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2월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법안에 붙은 ‘노란 봉투’라는 상징적 단어가 탄생한 지 10년 만인 2023년 11월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지난 8월25일 임명된 지 98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안 처리 계획이 무산되자 “탄핵 회피 꼼수 사퇴”라고 반발하면서도 “언론 장악 기술자를 끌어내린 것은 성과”라고 자평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방송통신위원회가 있는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그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낮 12시10분께 공지했다. 탄핵안
김대중 대통령이 신군부가 장악한 군사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던 1981년 1월 중앙정보부 조사실에서 수사관에게 인터넷과 정보화의 중요성에 관해 발언하는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겨레가 1일 김대중평화센터로부터 입수한 이 영상을 보면, 1990년대말 디제이(DJ) 정부가 추진한 전자정부 정책을 김 전 대통령 스스로 예고했던 듯 하다.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사망과 함께 열린 ‘서울의 봄’은 전두환 신군부의 12·12 반란과 1980년 5·17 쿠데타(비상계엄 전국 확대)
“남초 커뮤니티에서 마우스 잡는 손 모양까지 다 집게 손이라며 찾고 있다” ‘집게 손 모양’으로 촉발된 게임업계의 ‘페미니스트 검증 논란’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남혐 논란’에 휩싸인 기업들이 과잉대표된 ‘남초 커뮤니티’의 공격에 굴복해 이들에게 효능감을 심어줌으로써 ‘여혐 확산’에 일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메이플스토리 엔젤릭버스터’ 게임을 제작한 넥슨은 지난달 26일 홍보 애니메이션에 남성 혐오를 의미하는 ‘집게 손 모양’이 들어갔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공격이 쏟아지자 누리집
지난 27~30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다룬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대통령 부인이 고가의 선물을 받는 장면을 고스란히 노출하며 파문을 낳았다. 김 여사를 둘러싸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논란이 제기된 한편, 제3자를 통해 김 여사에게 선물을 건네고 이 장면을 보도한 서울의소리 취재 방식을 두고 언론 윤리 문제도 불거졌다. 또한 윤석열 정부 들어 영부인 업무를 밀착 보좌해오던 제2부속실을 폐지한 것이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제도적 관리’ 실종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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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노동자 사망 사고로 지탄을 받고 있는 에스피씨(SPC) 그룹 허영인 회장과 이해욱 디엘(DL·옛 대림)그룹 회장이 국회 청문회에 나와 나란히 머리를 숙였다. 다만,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법적 책임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을 중심으로 1일 개최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두 회장은 증인으로 나와 계열사 노동자들의 잇따른 사망 사고를 막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지난해 10월 에스피씨 계열사인 에스피엘(SPL) 제빵공장에선 20대 노동자가 식품 혼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한국시각 2일 오전 3시1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다.국방부는 1일 한국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엑스(X)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반덴버그 기지 안에 있는 발사대에 세워졌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엑스가 누리집에 공개한 시간표를 보면 팰컨9은 한국시각 오전3시19분(현지시각 1일 오전10시19분) 발사된다. 당초 군은 지난 30일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기상 악화 등을 이유로 연기했다.스페이스엑스는 발사 약 1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면직안을 재가했다. 탄핵을 피하려는 ‘꼼수 사퇴’이자, ‘제2의 이동관’을 다시 내세워 방송 장악 폭주를 이어가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언론 자유를 훼손한 반헌법적 행태에 대해선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후안무치한 태도다.이 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해 대통령이 지명한 2명의 상임위원만으로 회의를 열어 취임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방송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방통위에 ‘합의제 행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제주에서 창고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교에게 1계급 특진(소방장)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임 소방장이 순직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임 소방장을 애도하면서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불길이 덮친 화재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제주지역 한 창고 화재 현장에서 80대 노부부를 구한 뒤 불을 끄던 20대 소방관이 숨졌다.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1시9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주택에 있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화재를 진압했다. 그러나 강한 바람에 불길이 거세지면서 창고 건물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무너져 내렸다. 당시 불을 끄던 임성철(29) 소방교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임 소방교는 안전모를 착용한 채 화
대장동 민간업자에게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날 법정 구속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판결문에 해당 자금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후보 경선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재판부 판단이 담긴 것으로 1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 혐의에 대한 1심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수수한 정치자금은 경선준비 등 공적 정치활동을 위한 비용으로 일정액이 소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이 김 전 부원장이 받은 돈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이후 100일을 못 채우고 물러나면서 그간 ‘2인 체제’에서 의결을 강행해온 방통위는 당분간 ‘식물 체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후임 위원장이나 현재 공석인 국회 몫 상임위원(여당 1명, 야당 2명)을 임명하지 않는 한 주요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은 불가능하다.1일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가 됐다. 그간 이동관 위원장은 이상인 부위원장과 둘이서 수십 건의 안건을 처리해 왔다. 야권은 “전례없는 위법적 운영”이라며 탄핵 근거로 삼았으나, 이제는 이마저도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 중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와, 범죄기록 무단조회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검사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를 보복기소한 의혹을 받는 안동완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이어 이번이 세명째다. 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어 손준성 차장검사(총 투표수 180표, 찬성 175표, 반대 2표, 기권 1표, 무효 2표)와 이정섭 검사(총 투표수 180표, 찬성 1
영화 ‘서울의 봄’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제5공화국’이 돌아온다. 케이블채널 엠비시 온(MBC ON)은 “오는 2일부터 매주 토·일 오전 10시에 ‘제5공화국’을 내보낸다”고 밝혔다. 엠비시 온은 엠비시 플러스에서 운영하는 채널로 문화방송 고전프로그램들을 주로 선보인다. ‘제5공화국’은 문화방송에서 2005년 4월부터 9월까지 총 41부작으로 방영했다. 1979년 10·26 사건부터 12·12 쿠데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 6·29 선언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다룬다. 영화
한국 정부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논의 중인 재생에너지 3배 확대 등의 국제 결의(이니셔티브)에 동참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 △수소 인증제도 상호 인정 △농업 및 식량 △보건 △다층협력 등의 5개의 국제 결의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재생에너지 3배 확대 결의안’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지금의 3배인 110억와트(W)로 늘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 5월 간호법 제정안에 이어 세번째 거부권 행사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내어 “조금 전 윤 대통령이 이들 법안의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네 법안의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노란봉투법은
모르는 여성을 뒤따라가 흉기를 휘둘러 성폭행을 시도하고 이를 제지하는 남성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50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유기징역형으로는 법에 정한 최장기 시한이다.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1일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강간 등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ㄱ(28)씨에게 징역 50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아동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ㄱ씨에게 징역 30년을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교육 예산을 삭감하는 방향의 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반발한 데 이어 교사단체도 법안 처리 중단을 촉구했다.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1일 입장문을 내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보통교부금이 해마다 7000억원가량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총금액은 6년간 약 4조원이 넘을 것”이라며 “국회가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특별교부금 비율을 늘려 재정난을 더욱 심화하려 하고 있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 “사용자 입장만 수용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노란봉투법은 노조법상 사용자의 범위를 원청업체로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를 상대로 한 사용자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민주노총을 비롯해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노동·시민단체가 특수고용·간접고용 노동자 노동권 보장을 위해 결성한 ‘노조법 2·3조 개정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의 임대인 부부가 구속됐다. 최초 고소장이 접수된 지 3개월 만이다.수원지법 김은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사기 혐의를 받는 정아무개씨 부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정씨 부부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증거 인멸 염려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날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아들 정씨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서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날부터 사흘 동안 정부합동점검에 나선다.행안부는 1일 “서해안 고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1∼3일 합동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겨울철 철새 유입으로 전국 가금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이 높은 데다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어 선제적 방역이 필요하단 판단에서다. 이번 합동점검은 서해안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최근 5년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주요 지역 6개 시
“우리는 종종 강하게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이자, 좋은 친구였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지난달 30일(현지시각)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사망하자, 미국과 중국의 최고 지도자인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각각 조전을 냈다. 두 사람의 조전엔 똑같이 미-중 관계의 해빙을 이끈 미국 외교 거목의 죽음을 애도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뉘앙스는 상당히 달랐다.시 주석은 키신저를 “오랜 친구이자, 좋은 친구”였다고 부르며 “중국인들은 그를 영원히 기억
윤석열 정부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취지를 담은 ‘방송3법’(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거부권 행사 방침을 굳혔다. 그간 입법 운동을 주도해온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언론자유 탄압과 방송 장악을 위한 모든 퇴행을 중단하라”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탄핵 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사퇴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도 “사퇴 줄행랑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
주요 7개국(G7)이 전체 인류에게 새 기회이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인공지능(AI)의 개발과 이용을 관리하기 위한 첫 포괄적인 국제 원칙에 합의했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의 퇴출 논란에서 볼 수 있듯 인공지능의 여러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제어하려는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시작된 것이다.일본 아사히신문와 요미우리신문 등 주요 언론은 1일 “주요 7개국이 진행해온 인공지능과 관련한 국제 규칙 만들기 작업인 ‘히로시마 인공지능 프로세스’(이하 프로
미국 하버드대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적 세계관을 탐구하는 강의가 개설돼 화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하버드대에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라는 제목의 강의가 개설돼 내년 봄 학기에 열릴 예정이며, 이미 300명 넘는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 강의를 개설한 주인공은 슈테파니 버트 영문학과 교수다. 1971년생으로 예일대에서 영문학 박사를 딴 버트 교수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7년 생물학적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 정정을 마
2019년 이른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 정수장 탁도 수치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인천시 공무원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1일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로 기소된 인천시 공무원 ㄱ(53·여)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ㄴ(53·남)씨 등 인천시 공무원 2명에게는 선고유예 판결을 하고, 또 다른 공무원 ㄷ(58·남)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신임 헌법재판소장이 취임식에서 “짧은 임기를 의식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재판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복안도 내놨다.이 소장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기 내에 (중점 과제를) 이루기 위해 성급히 계획하거나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헌법재판소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 하나를 마련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말했다.또 이 소장은 “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개월 연속 늘었다. 가계신용대출(개인신용대출)이 감소한 반면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11월 전체 가계대출 잔액 증가 폭은 월별 기준으로 올해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1일 은행권 자료를 취합하면, 11월 말 5대 은행(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은행)의 합산 가계대출 잔액은 11월 말 기준 690조3856억원으로 10월 말(686조119억원)보다 4조3737억원 늘었다. 월별로 올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총
야간·휴일엔 초진도 가능 동네 의원에서 6개월 안에 대면진료를 본 적이 있으면, 해당 병원 의사 판단에 따라 어느 질병이든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진다. 연휴나 공휴일, 평일 6시 이후 야간엔 초진이라도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다. 사실상 초진까지 비대면 진료가 대폭 확대된 셈이라 불필요한 의료 이용과 약물이 오남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보건복지부는 1일 비대면 진료 허용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시범사업 보완 방안을 마련해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한시적으로 허용되다 지난 6월부터 의료
29일 경기 안성 칠장사에서 입적(법랍 51년, 세수 69살)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전 조계종 총무원장∙봉은사 회주)의 유서가 공개됐다. 자승 전 총무원장의 입적에 대한 여러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종단이 자승 스님이 스스로 선택한 ‘소신공양’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대한불교조계종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의 유언장을 공개했다. 조계종 대변인 우봉스님은 “유언장은 어제 자승 대종사의 거처에서 여러 장 발견되었다. 자승 대종사가 평소 해 오신 생과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면직했다. 지난 8월25일 임명된지 3개월여 만이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낮 공지를 내어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조금 전 재가했다”고 밝혔다.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방송 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하자 전격적으로 사의를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탄핵 때문에 방통위 업무 공백이나 그런 사태들을 우려해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대통령에게 (사의 뜻을) 말씀을 드렸다”고 말
올 하반기 들어 기업들이 누적된 원자잿값 상승 부담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하면서 국내 물가 상승세 둔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건의 양이나 품질을 낮춰 가격을 실질적으로 올리는 ‘슈링크플레이션’도 비슷한 움직임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일 ‘주요국 물가 상황 비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팬데믹·전쟁 등으로 비용압력이 누증되었던 데다 올해 중반 이후 추가적인 공급 충격이 크게 나타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파급 영향이 오래 지속될 수 있어 향후 디스인플
“누구나 맞기 전까지는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7)이 한 말로 지금도 많이 회자한다. 승부를 가리기 전에는 누구든 승리를 자신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과거 타이슨을 상대했던 수많은 복서들이 케이오(KO)패를 당하며 이 말의 의미를 실감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한 30대 남성은 링 밖에서 타이슨의 핵주먹을 경험하고도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여객기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수사 8개월 만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소환조사 한다. 송 전 대표의 변호인은 “검찰과 출석 일정 협의를 통해 12월8일 오전 9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달 앞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국회에서 300만원이 든 봉투 20개를 의원들에게 전달하며 송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고 보고 수사해왔다.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1일 정부가 임시 국무회의에서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의결한 데 대해 “방송장악을 멈추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했다. 노란봉투법 재의요구안 의결에도 “대한민국 국민과 2500만 노동자들을 손해배상·가압류라는 끝없는 고통과 죽음의 지옥으로 다시 내몬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끝끝내 방송장악, 언론통제의 길을 걷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한 것이다. 참으로 참담한 마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조~4조원대의 투자자 손실을 낼 것으로 추산되는 홍콩에이치(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논란에 대해 “은행 직원조차도 무슨 상품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부위원장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조사를 해서 정말 불완전판매인지 확인해야 할 듯하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엘에스는 80∼90% 확률로 정기예금보다 더 (수익이) 나오고 10∼20% 확률로 손실이 생길 수 있는 위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6주 만에 다시 60%대로 진입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32%,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60%로 나타났다. 그외 긍정, 부정 어느쪽도 아니라는 아니라는 응답이 3%, 응답 거절은 6%였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11월 2주차 36%에서 3주차 34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대해 사과하면서 내년에 2035년 세계박람회 재도전 여부를 밝히겠다고 했다.박 시장은 1일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민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하고 아쉬운 결말을 드리게 되어 참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난 2년 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만 낭보를 전해드리지 못한 것에 책임과 부덕을 통감한다”고 밝혔다.그는 2035년 세계박람회 재도전을 시사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묻고 정부와 충분히 논의하여 2035년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실패를 통해 노하우를 축적했으니 지역발전을 위해 재도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재도전은 돈과 에너지 낭비라는 비관론 역시 만만찮다.박형준 시장은 지난 29일 새벽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완패하자 “우리 부산은 전세계로부터 뛰어난 역량과 경쟁력, 풍부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정부와 부산시민과 충분히 논의하여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을 합리적으
경남도의회가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에 제동을 걸었다. 사업의 적정성과 시급성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진주병원은 홍준표 지사 시절 강제 폐원된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공공병원으로 2021년부터 설립이 추진돼왔다.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7일 경남도가 편성한 진주병원 기본·실시 설계비 예산 2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앞서 도의회 기획행정위는 지난 23일 안건 심사에서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부지 매입 및 신축’ 건을 심사보류했다. 재석 의원 9명에 찬성 3명, 반대 6
엘지(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정철동 사장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급선무”라며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정 사장은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임직원에게 보낸 취임 메시지에서 “회사가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사장은 정기 인사에서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엘지디스플레이의 ‘구원 투수’로 투입됐다. 그는 1984년 엘지반도체에 입사한 뒤 40여년간 디스플레이·화학·이노텍 등 부품·소재 쪽 계
한국지엠(GM) 사내 하청 노동자들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낸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패소했다.1일 한국지엠 노조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인천지법은 지난 11월30일 한국지엠 사내하청 노동자 9명이 원청인 한국지엠을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1차 사내 하청업체 소속 5명은 근로자 지위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2차 사내 하청업체 소속 4명은 지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원고 일부 패소 판결을 했다.재판부는 “원고(2차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대통령실 신임 경제수석에 임명된 박춘섭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가계부채 증가세와 잠재성장률 하락 등에 대한 고민을 (경제수석으로 일하면서도)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전 금통위원은 1일 한국은행 임직원들에게 밝힌 금통위원 이임사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취약부문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더해 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함께 구조개혁이 늦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하고 있다”며, “비록 제가 한국은
2022년에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2002년생에 견줘 약 6년 더 사는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생이 80살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1.1%, 여자 80.2%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2021년생에 비해 0.9년 줄었다. 10년 전인 2012년생과 비교하면 1.9년, 20년 전인 2002년생과 비교하면 5.9년 늘었다. 2022년생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은 85.6년으로 남자아이(79.9년)
교육부에 학부모 지원 정책을 담당하는 과가 10년 만에 부활한다.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침해가 사회 문제로 불거지면서 학부모(보호자)와 소통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취지에서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조직개편안을 공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책임교육정책실 내에 국장급 조직인 교원학부모지원관·학생건강정책관이 신설된다. 교원학부모지원관 아래엔 기존 부서인 교원정책과·교원양성연수과뿐 아니라 학부모 지원 정책 수립 및 학교운영위원회 관련 법률 개선 등을 맡는
한 땀, 한 땀 명품을 만드는 숙련된 장인들이 사라지며 불황을 모른다던 명품 산업에 ‘구인난’이 벌어지고 있다. 한때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NH)도 인력난을 걱정하는 상황이다.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블룸버그)는 루이뷔통, 크리스찬 디올, 티파니앤코 등 75개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루이비통모에헤네시가 2025년말까지 2만20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족한 인력의 3분의 2는 매장 판매원 등인데
1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예고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 대신 승강장 내 ‘침묵 선전전’을 하겠다고 했으나, 서울교통공사(공사)의 제지로 승강장 진입조차 하지 못했다.전장연은 이날 아침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진행하려고 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유보하고 승강장에서 ‘침묵 선전전’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4년도 예산에 대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의회의 심의를 기다리겠다”며 침묵 선전전 방침을 밝혔다. 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민간사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자, 민주당 안에서는 “사법부 판결을 존중한다”, “군사독재 시절 사법살인의 반복” 등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혁신계를 표방하는 민주당내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 의원은 1일 케이비에스(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한 실형 선고에 대해 “일단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 존중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악재로서 작용할
4세대 걸그룹 에스파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꼽은 ‘202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5’에 선정됐다. 파이낸셜타임스가 30일(현지시각) 공개한 이 명단에는 케이(K)팝 4세대 걸그룹인 에스파가 팝스타 비욘세와 영화배우 겸 감독인 마고 로비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연예인 뿐 아니라 대만 ‘미투 운동’의 문을 연 첸 리잉 민주진보당 직원, 카리코 카탈린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등도 포함됐다. 이 명단은 파이낸셜타임스가 자사 기자 수백명을 비롯해 독자와 업계 관계자 수십명에게 추천받고 상
결혼 또는 출산 비용 명목으로 부모한테서 받는 돈에 대해서는 최대 1억원(부부 합산 2억원)까지 과세 대상에서 빼주는 법안이 30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기존 정부안(혼인 지원금 1억원까지 비과세)에 대해 ‘효과가 불분명하고 자산 격차만 대물림된다’며 반대하던 더불어민주당이 갑자기 공제 범위 확대를 요구하며 입장을 바꾼 탓이다.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결혼 또는 출산 때 직계존속이 지원한 비용 중 최대 1억원을 증여세 과세표준에서 공제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
다시 봐도 처참했다. 서너개의 머리뼈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마지막 순간에 좁은 곳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총격을 가한 것처럼 보였다. 비교적 온전히 나온 유해들은 현기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만큼 생생했기 때문이다.최근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에 위치한 성재산 기슭 교통호(참호와 참호 사이를 다닐 수 있게 길게 판 호)에서 한국전쟁기 민간인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22구가 추가로 나왔다. 이곳 성재산 교통호에서는 지난 3월에도 다른 지역 유해발굴 현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양호한 유해가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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